박지성(29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유럽의 스포츠전문매체인 유로스포트가 13일(한국시간) 발표한 2010 남아공월드컵 명예 리저브팀 13명에 한국 선수로 유일하게 포함됐다. 명예 리저브팀은 베스트 11을 제외하고 꼭 필요한 선수로 꾸려졌기 때문에 한국 대표팀의 캡틴 박지성의 진가는 여실히 나타났다.
유로스포트는 박지성의 선정 이유에 대해 "한국 허리진의 주축인 박지성은 그리스전에서 골을 터트리는 등 한국의 16강 진출을 도왔다"고 설명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과 2006년 독일월드컵에 이어 월드컵에 세 번째 출전한 박지성은 주장으로서 팀을 잘 이끌어 한국의 사상 첫 원정월드컵 16강 진출에 기여했다.
그리스전에서 추가골을 기록한 박지성은 아시아 선수 사상 처음으로 3개 대회 연속으로 골맛을 보기도 했다. 결승전 결승골의 주인공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스페인),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토마스 뮐러(독일)도 박지성과 함께 명예 리저브팀 13인에 올랐다.
전문가와 팬들의 평점으로 선발된 베스트 11에는 일본의 공격수 혼다 케이스케가 포함됐다. 혼다는 디에고 포를란(우루과이)과 함께 투톱 공격수로 선발됐다. 이외 디에고 베나글리오(골키퍼ㆍ스위스), 필리프 람(독일), 나카자와 유지(일본), 존 멘사(가나), 나디르 벨하지(이상 수비수ㆍ알제리), 히오바니 도스 산토스(멕시코), 바스타인 슈바인슈타이거(독일), 베슬러이 스네이더르(네덜란드), 다비드 비야(이상 미드필더ㆍ스페인)가 4-4-2 포메이션의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김두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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