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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비선 조직 의혹 일파만파/ 정인철 비서관 인터뷰 "CEO 만남 정책 집행 점검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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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비선 조직 의혹 일파만파/ 정인철 비서관 인터뷰 "CEO 만남 정책 집행 점검 차원"

입력
2010.07.1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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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및 금융기관 최고경영자(CEO)들과 정례적으로 회동하면서 인사 등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선진국민연대출신 정인철 청와대 기획관리비서관은 12일 한국일보와 가진 전화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그는 이날 오후 사표를 제출했다. 다음은 사표 제출 직전에 가진 문답.

-왜 CEO들과 정례 회동을 가졌나.

"기획관리비서관은 청와대 내부 업무를 기획∙조정할 뿐 아니라 정부 정책이 현장에서 어떻게 집행되는지도 점검하는 자리이다. 때로는 대통령 지시 내용도 관리한다. 이런 차원에서 CEO들과 만나 주로 얘기를 들었을 뿐이다. 공기업 CEO는 물론 중소기업 경영자, 취약계층 인사들과도 자주 만난다."

-이철휘 자산관리공사 사장의 KB금융지주회장 공모를 좌절시켰다는 의혹은.

"주저앉힌 적 없다. 다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애쓰는 분위기에서 공기업 사장들이 민간기업 CEO에 응모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문제 의식을 갖고 이 문제를 정리해 대통령실장에게 보고한 적이 있다."

-선진국민연대 출신 인사들과 호텔에서 모여 인사 개입을 주도했다는 의혹과 SK후원금 의혹은 어떻게 된 것인가.

"후원금 의혹은 사실무근이다. 호텔에서 정기적으로 모였다는 주장도 어불성설이다. 의혹이 부풀려지는 상황에서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인터뷰를 한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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