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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 월드컵/ 챔피언! 이것은 꿈이 아니다…스페인, 이니에스타 결승골 네덜란드 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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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 월드컵/ 챔피언! 이것은 꿈이 아니다…스페인, 이니에스타 결승골 네덜란드 눌러

입력
2010.07.1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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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함대'스페인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월드컵의 마지막 승자로 우뚝 섰다.

스페인은 1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 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네덜란드를 1-0으로 제압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년 전 유럽선수권 정상에 올랐던 스페인은 월드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축구 천하통일'을 이뤄냈다.

반면 네덜란드는 1974년 서독 대회, 1978년 아르헨티나 대회에 이어 월드컵 결승전에서 세 차례나 고배를 든 비운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대회에서 '실리 축구'의 진면모를 보여준 양 팀은 경기 시작부터 팽팽하게 맞섰고 승부의 추는 어느 쪽으로도 쏠리지 않았다. 스페인은 사비 에르난데스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이상 바르셀로나) 등 정교한 패스워크를 자랑하는 미드필더들을 중심으로 공략에 나선반면 네덜란드는 마르크 판보멀(바이에른 뮌헨), 니헐 더용(맨체스터 시티) 등의 투지로 이에 맞섰다.

아르연 로번(바이에른 뮌헨)을 축으로 한 네덜란드의 역습은 후반 들어 두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스페인은 '철벽 수문장' 이케르 카시야스(레알 마드리드)의 거듭된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후반 16분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인터 밀란)의 패스를 받은 로번이 카시야스와 일대일로 맞섰지만 슈팅은 카시야스의 발에 걸렸고, 후반 37분에도 로번의 돌파를 카시야스가 발 빠르게 막아냈다.

승부가 지구전으로 이어지자 결국 스페인의 두터운 선수층이 힘을 발휘했다.

답답한 승부가 이어지자 양팀은 후반 들어 교체 멤버를 잇달아 투입하며 돌파구 확보를 노렸다. 네덜란드의 교체 멤버가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한 반면 스페인은 후반 42분 사비 알론소(레알 마드리드) 대신 그라운드에 나선 세스크 파브레가스(아스널)의 활약으로 네덜란드의 수비벽을 허물었다.

네덜란드는 연장 후반 4분 욘 헤이팅아(에버턴)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린 것이 뼈 아팠다. 연장전 들어 파브레가스를 중심으로 공세의 수위를 높인 스페인은 연장 후반 11분 아크 정면에서 파브레가스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찔러준 패스를 이니에스타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마무리, 천금의 결승골을 터트렸다. 스페인이 '월드컵 악몽'에서 완전히 벗어나며 우승 상금 3,000만달러(약 360억원)를 거머쥐는 순간이었다.

2014년 월드컵은 브라질에서 열린다.

김정민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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