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13일 전국 일제고사… 교육현장 마찰·혼선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13일 전국 일제고사… 교육현장 마찰·혼선

입력
2010.07.12 13:19
0 0

13, 14일 이틀간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국가 수준의 학업성취도 평가를 앞두고학교 현장이 극도의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미응시 학생들을 무단 결석 처리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시도교육청별로 지침이 제각각인데다 전국교직원노조와 진보 성향의 학부모단체들은 예정대로 시험 거부 운동을 전개하기로 해 최악의 갈등이 우려된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12일 '등교한 학생이 시험을 치르지 않겠다고 의사표명할 경우 교육적 차원에서 대체 프로그램을 마련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일선 초중고교에 내려보냈다. 이 공문엔 '학부모의 교육철학 및 양심에 따라 시험에 결시한 학생은 무단결석과 구분되는 기타결석으로 처리하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3일 이상의 무단 결석은 징계사유에 해당되지만 기타 결석은 별다른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 학업성취도 평가와 관련해 학생의 선택권 보장에 소극적이었던 곽 교육감의 입장이 급선회한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런 지침을 내린 근거로 이날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양성광 교과부 교육정보정책관의 인터뷰 내용을 제시했다. 양 정책관은 "학교가 설득했는데도 시험을 치르지 않겠다고 밝힌 경우 대체 프로그램은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양 정책관은 곽 교육감의 공문 발송 사실이 알려지자 "대체 프로그램은 공식 용어가 아니며 내용이 와전돼 발언을 취소하겠다"고 밝혀 빈축을 사고 있다.

전교조는 전국적으로 330여명의 학생들이 학업성취도 평가를 치르지 않고 체험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준규기자 manbo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