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홍성흔(33)이 올시즌 프로야구 올스타 투표에서 역대 최다득표로 별들의 무대에 출전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2일 발표한 올스타 베스트 10 투표 최종집계 결과, 홍성흔은 이스턴리그 지명타자 부문에서 총 유효투표수 162만2,472표 중 50.4%인 81만8,269표를 획득, 지난해 김현수(두산)가 기록한 종전 최다득표기록(76만1,290표)을 훌쩍 넘는 신기록으로 당당히 올스타에 뽑혔다.
롯데 투수 조정훈은 이스턴리그 투수 부문에서 62만9,815표를 얻어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 베스트 10에 선정됐고 투수 3관왕을 향해 거침없이 진군 중인 한화의 '괴물' 류현진은 77만9,938표를 받아 웨스턴리그 최다득표의 영광을 안고 선발 투수 자리를 3년 만에 되찾았다. 롯데는 10개 포지션 중 외야 두 자리를 제외한 8개를 싹쓸이했다. 두산의 김현수와 이종욱이 외야수 부문 2,3위를 차지해 롯데의 석권을 막았다.
양준호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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