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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 US여자오픈 아쉬운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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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 US여자오픈 아쉬운 준우승

입력
2010.07.1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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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대회 우승은 아쉽게 놓쳤지만 생애 가장 많은 상금을 획득했다.

‘얼짱 골퍼’ 최나연(23ㆍSK텔레콤)이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오크먼트의 오크먼트 골프장(파71ㆍ6,61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제65회 US오픈에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최나연은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로 5타나 줄여 최종 합계 1오버파 285타를 기록, ‘핑크 공주’ 폴라 크리머(미국)에 4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지난주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 클래식 우승에 이어 메이저대회 준우승.

2008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최나연은 단일 대회에서 가장 많은 상금인 28만4,468달러(3억4,200만원)를 받았다. 이를 1타당 계산하면 120만원(285타)에 해당한다. 종전은 지난해 삼성월드챔피언십 우승으로 챙겼던 25만5,000달러. 올해 12개 대회에 출전 1승을 포함해 톱10에 6번 입상한 최나연은 상금랭킹 4위 77만5,612달러(9억3,300만원)로 뛰어 올랐다.

최나연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면 좋겠지만 타수차가 많이 나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앞으로도 크게 의식하지 않고 대회마다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최나연은 1주간 휴식을 취한 뒤 유럽으로 건너가 에비앙 마스터스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을 준비한다. 22일 막을 올리는 에비앙 마스터스는 지난해 최나연이 연장전 끝에 준우승에 머문 대회다.

미국여자골프의 희망인 크리머는 최종 합계 3언더파 281타를 적어내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개인 통산 9승째.

2005년 LPGA 무대에 뛰어들어 2008년까지 8승을 올린 크리머는 지난해 손가락 부상이 겹치면서 슬럼프에 빠졌지만 올해 메이저 우승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았다 우승 상금은 58만5,000달러.

한국 및 한국계 선수 중에는 김인경(22ㆍ하나금융)이 4위(2오버파 286타), 신지애(22ㆍ미래에셋)와 양희영(21ㆍ삼성전자)이 공동 5위(3오버파 287타), 박인비(22ㆍSK텔레콤)와 재미동포 김초롱(26)이 공동 8위(5오버파 289타)에 오르는 등 6명이 톱10에 진입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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