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는 현재 중학교 3학년생은 고교에서 한국사 수업을 받는 게 좋겠다.
서울대는 현재 중학교 3학년이 대학에 진학하는 2014학년도부터 전 계열 응시자에게 한국사 과목의 이수를 권고한다고 11일 밝혔다. 권고는 지원자격이 제한되지는 않지만 이수 여부를 서류평가에 반영하겠다는 의미다.
이는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의 교육과정 개정으로 한국사를 사회교과 내의 선택사항으로 변경함에 따라 서울대가 이 같은 방침을 정한 것이다. 또 2014학년부터 서울대 인문ㆍ예체능 계열 응시생은 4대 과학교과(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중 2과목을, 자연계열은 3과목 이상을 이수해야 한다. 제2외국어와 한문은 기존 원칙은 유지하되, 2014학년도부터는 최소 단위기준(4단위)를 없애고, 과목 이수조건만 요구한다.
박정일 서울대 입학관리본부장은 "교과과정 개정으로 각 고교의 과목 자율선택권이 강화돼, 국사나 주요 과학교과 등이 고교 수업에서 빠질 수 있게 됐다"며 "서울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고교에서 한국사 등 주요 과목을 배워야 한다는 기존 원칙에 따라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는 수험생의 혼란을 피하고자 2013학년도까지는 기존의 고교 과목 이수기준을 그대로 적용한다. 다만 이 기준은 지원자격과는 무관하며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의 서류 평가에 반영된다.
강지원기자 styl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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