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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미주·유럽노선 운임 최대 10%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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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미주·유럽노선 운임 최대 10% 인상

입력
2010.07.1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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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내달 1일부터 일부 국제선 항공료를 최대 10% 인상한다. 본격적인 성수기를 앞두고 운임 인상이 단행되면서, 승객들의 부담이 그만큼 커지게 됐다.

11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달 30일 미주와 유럽, 대양주 일부 노선의 여객 공시운임을 5~10% 인상키로 국토부에 변경 신고했다.

이들 노선의 여객운임은 인가제가 아니라 신고제여서 대한항공은 당장 8월1일부터 운임 인상에 나설 예정. 공시운임은 항공사가 승객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최고 운임이지만, 대체로 실제 판매운임 인상으로 이어진다.

노선별 인상 내역을 보면 ▦미국, 캐나다, 브라질 등 미주 노선 5% ▦터키, 스페인,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노선 10% ▦호주, 뉴질랜드, 뉴칼레도니아 등 대양주 노선 10% 등이다. 대한항공은 일본과 동남아, 중국 등 정부 인가를 받아야 되는 노선에 대해서도 요금을 인상할 계획이었지만, 국토부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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