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LG화학 美공장 기공식에 오바마 참석 테이프 끊는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LG화학 美공장 기공식에 오바마 참석 테이프 끊는다

입력
2010.07.11 12:58
0 0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LG화학이 미국 현지에 짓는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 공장 기공식에 참석한다.

미국 대통령의 외국 기업 기공식 참석은 매우 이례적으로, 전기차 관련 산업을 적극 키우겠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담겨있다는 분석이다.

12일 LG화학과 외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미시간주 홀랜드에서 열리는 콤팩트파워의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 제조공장 기공식에 참석, 축하 연설을 한다. 콤팩트파워는 LG화학이 미국 현지에 세운 법인이다.

3억300만 달러가 투자된 공장은 2013년 완공 예정인데, 하이브리드 자동차 기준으로 연간 20만대 분량의 2차전지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LG화학은 이 공장에서 만든 2차 전지를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시보레 볼트에 공급한다. 이 공장이 완성되기 전까지 시보레 볼트엔 LG화학 충북 오창 공장에서 생산하는 2차 전지가 수출돼 장착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기차 보급의 적극 지지자이다. 미 연방 정부는 지난해 초 경기부양을 위해 589억 달러를 그린에너지 산업에 투자하겠다고 밝히면서 이 중 51억 달러를 투입해 2015년까지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100만대 보급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8월 미 연방 정부로부터 현지공장 건설비용 1억5,000만 달러를 현금으로 지원 받는 것이 확정됐다. 이는 미국 정부가 전기자동차 개발, 양산을 위해 완성차 업체와 부품업체가 추진하는 48개 프로젝트에 24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한 데 따른 것으로, 전지 분야는 100여 개 신청 업체 중 LG화학을 포함해 9개 회사만 지원 대상으로 뽑혔다. 이 중 외국 회사는 LG화학 뿐이다.

한편 기공식 행사에는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등 LG 고위 경영진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서 LG그룹의 '그린2020' 전략 등 그룹의 녹색 관련 비지니스에 대해 구 회장과 오바마 대통령 사이에 어떤 논의가 이뤄질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지난해 미국 연방 정부가 파격적 지원을 약속한 데 이어 오바마 대통령이 기공식에 참석한다는 점은 LG화학의 기술력을 높이 산 때문"이라며 "2차 전지 분야에서 2015년까지 2조원 매출, 세계 시장 20% 점유율 달성이라는 목표를 이루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