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순복음노원교회가 11일 서울 노원구 상계2동 교회 대성전에서 협약식을 갖고 내 고장 사랑운동에 동참했다.
유재필 위임목사는 협약식에서 신도 1,000여 명의 내 고장 사랑카드 가입신청서를 국민은행에 전달하고 "고통 받고 힘든 삶을 영위하고 있는 어려운 이웃에게 끊임없이 사랑의 바이러스를 터뜨려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유 목사는 "지금의 교회는 선교활동과 복지개선 노력, 봉사활동을 따로 떼서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순복음노원교회도 자원봉사단 1,300명, 노원구청과 연계해 지역민들이 살 맛 나는 세상이라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988년 6월 여의도순복음교회 노원성전으로 출발한 순복음노원교회는 그간 노원구 일대의 지역봉사에 적극 나서왔다. 산하 사단복지법인 성민을 중심으로 장애인들을 돌보고 있으며 시립중계노인복지관을 비롯 마들사회복지관, 성민다문화 가정지원센터, 장기요양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97년부터 매월 셋째 주 토요일에 장애인 전용목욕탕을 운영, 매달 100명 이상의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무료 목욕봉사를 해오고 있다. 2003년부터는 경기 양주군에 외국인근로자 쉼터를 열어 열악한 외국인노동자의 생활환경 개선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올 2월에는 자원봉사단인 '조은사람들'을 발족, 지역 내 탈북주민과 장애인, 외국인근로자를 위한 복지 개선에 힘쓰고 있다. 현재 노원구에는 서울시에서 가장 많은 장애인(2만7,865명)이 살고 있으며 1만 명에 달하는 외국인근로자가 거주하고 있다.
남상욱기자 thot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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