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한국의 신예기사들이 중국기사들과의 대결에서 승률이 40%를 밑돈다는 한국기원 조사 결과가 발표돼 큰 충격을 안겼는데 이번에는 일본 신예기사들의 중국기사와의 맞대결 승률이 20%도 안 된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일본 바둑계서 한국기원 조사결과를 보고 같은 방식으로 2000년부터 2010년 사이에 입단한 기사들을 대상으로 세계기전 성적을 조사한 결과 예선 승률이 38.7%, 본선 승률은 34.1%로 집계됐다. 한편 일본 신예기사들과 한국기사의 맞대결 승률은 42.8%인데 반해 중국기사와의 승률은 19.3%로 중국기사에 더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지난 10년간 입단한 신예기사 90명 가운데 세계대회에 출전한 적이 있는 기사가 50명이며 본선에 진출한 기사는 불과 9명이다. 그나마 4명은 여자기사로 여자기전에만 출전했으므로 일반 세계기전에 출전 경험이 있는 신예기사는 겨우 5명 뿐인 셈이다.
이같은 조사결과를 보도한 일본의 바둑전문 인터넷사이트 '고 데이터베이스'는 "신예기사들이 세계대회에 나가 강자들과 대국할 기회를 많이 갖는 게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는 건 불문가지다.
일본 신예들은 국내기전 중심이어서 자칫 '국내용'이 되기 십상"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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