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직무정지 상태인 이광재 지사에게 관사와 의전용 차량을 제공하는 방안을 행정안전부와 협의 중이라고 9일 밝혔다.
강기창 도지사 권한대행은 이날 "최근 한나라당 강원도당 위원장인 황영철 국회의원으로부터 이 지사에게 관사 및 차량을 제공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도지사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와 도내 현안 해결을 위한 중앙부처 방문 등 이 지사의 대외활동을 감안해 행안부에 협의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 대행은 "업무보고와 지시를 위한 집무실 사용 등 직무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법이 규정한대로 처리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대해 행안부는 "관사와 의전차량 제공 문제는 원칙적으로 강원도가 결정할 사안으로,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춘천=박은성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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