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 10곳이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의 '2010 글로벌 500대 기업'에 선정됐다. 9일 포춘 인터넷판에 따르면 지난해 42위로 국내 기업 중 가장 순위가 높았던 삼성전자는 올해 32위로 순위가 상승하면서 국내 기업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69위와 87위였던 LG와 현대ㆍ기아차도 각각 67위와 78위로 상승했다.
반면 SK홀딩스는 지난해 72위에서 104위로, 포스코는 199위에서 272위로, GS홀딩스는 213위에서 300위로, 한국전력은 305위에서 306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이 밖에 삼성생명, 한화, 현대중공업이 모두 300위권대에 포진하면서 글로벌 500대 기업에 합류했다.
세계 최대 기업으로는 지난해 매출 4,082억달러, 순이익 143억 달러를 기록한 유통업체월마트가 선정됐고 '석유메이저'인 로열더치셸, 엑손모빌이 2,3위에 올랐다. BP, 도요타, 중국 석유회사인 시노펙, 프랑스 보험사 AXA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253위였던 애플이 아이폰 효과로 197위로 급상승한 반면, 인텔은 202위에서 209위로 떨어져 눈길을 끌었다. 국가별로는 미국 기업이 139개로 가장 많았고 일본(71개), 중국(46개), 프랑스(39개), 독일(29개)의 순서였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