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SG워너비의 김진호(24)씨가 길 가던 여성을 폭행하고 지갑을 훔쳐 달아나던 강도를 심야 추격전 끝에 붙잡았다.
8일 서울 강동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7일 오전1시50분께 서울 강동구 천호공원에서 친구 3명과 함께 운동을 마친 뒤 승용차를 타고 귀가하다 여성의 비명 소리를 듣고 차를 세웠다. 김씨 일행은 근처 골목에서 쓰러진 한모(28)씨가 "저 남자가 가방을 빼앗고 때렸다"는 말을 듣고 400m가량 추격, 대로에서 택시를 잡아 타려던 범인 고모(23)씨를 붙잡았다.
김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천호 지구대 관계자는 "당시 김씨가 다칠 수도 있는 상황에서 20여분간 범인을 쫓았으며 다행히 범인과의 격투는 없었다"고 전했다. 강동서는 9일 김씨 등 4명에게 중요범인 검거 표창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강지원기자 styl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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