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성폭력 범죄 피해자의 증거 채취, 피해 진술, 치료 등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지원센터를 지금보다 두 배 늘리기로 했다.
경찰청은 8일 "현재 서울과 경기에 각 2곳, 나머지 지방청마다 1곳씩 총 18곳인 원스톱지원센터를 5년 안에 36곳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의 이 같은 방침은 원스톱지원센터가 사건 발생장소에서 멀거나 잘 알려지지 않아 성폭행 피해자들이 잘 활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 성폭행 피해자 1만8,351명 가운데 센터 이용자는 7,140명으로 39%에 불과했다.
경찰은 시설 확충을 위해 운영 주체인 여성가족부에 예산확보 필요성을 건의하고, 해당 지방자치단체도 지원하도록 설득할 방침이다. 센터당 설치비용은 6억여원으로 18곳을 늘리려면 모두 100억원이 넘게 필요하다.
허정헌기자 xsco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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