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임태희 대통령실장 내정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청와대 참모진 및 내각 개편 작업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신임 수석들은 이르면 11일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무수석 등 일부 포스트에 대한 인선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청와대 수석 인사에서는 참신성이 중시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맥락에서 안철수 KAIST 교수가 신설된 청와대 미래전략기획관에 기용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산하에 과학기술, 방송정보통신, 환경녹색성장 비서관을 두고 국가의 미래를 준비하는 이 자리에 안 교수가 적임이라는 평가가 청와대 안팎에서 나온다. 물론 김상협 현 미래비전비서관이 승진해 미래전략기획관에 임명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새 정무수석에 대해서도 임 내정자측은 “한번도 하마평에 오르지 않았던 정치권 인사로 기획력과 참신성이 평가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책실장에는 박재완 국정기획수석이 승진돼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 박형준 현 정무수석은 정무특보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보수석 자리를 놓고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과 김두우 청와대 메시지기획관이 경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차관은 정무수석 하마평에도 오르고 있다.
공동체제에서 단독체제로 바뀌는 대변인 인사와 관련해서는 박선규 대변인이 유임되거나 유성식 시민사회비서관이 기용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신설된 사회통합수석에는 학계 또는 시민사회단체 인사, 인권 변호사, 종교계 출신 인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개각을 앞두고 우선 정치인 입각자가 누구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나라당 조해진 의원이 환경부 장관, 진수희 의원이 여성부장관, 진영 의원이 통일부 장관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임태희 실장의 내정으로 공석이 된 고용노동부장관 후임에는 문형남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 김태기 근로시간면제심의위원장(단국대 교수) 등이 거명되고 있으나 정치권 인사가 수혈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이 교체될 경우 이주호 1차관의 승진할 가능성도 있다. 이밖에 교체 가능성이 높은 문화체육관광, 국토해양, 환경, 보건복지, 여성, 국방, 특임장관 등에 대해서도 관가의 하마평이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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