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까지 전국 1,000여 개 초중고교가 예술교육선도학교로 지정되고 예체능 분야에 소질을 가진 학생들에게 특성화 교육을 실시하는 예술ㆍ체육중점학교도 100개까지 확대된다. 또 예술교과 수업이 강화되며 다른 교과에서도 예술수업기법이 활용되는 등 일선학교의 예술교육도 대폭 바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8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이런 내용의 '창의성과 인성 함양을 위한 초ㆍ중등예술교육활성화 기본방안'을 발표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02010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 개최 등으로 예술교육에 대한 관심이 고조돼 '교육정책'과 '문화정책'을 관장하는 양 부처가 협력해 예술교육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안에 따르면 2011년 320개, 2012년 680개의 예술교육선도학교를 각각 지정해 현대화된 예술실과 예술교사연구회, 예술강사 등 인적ㆍ물적 지원을 우선 제공하고 이후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교과부와 문화부가 공동 진행하고 있는 예술강사 지원사업도 확대해 현재 4,000명인 파견 강사를 2012년까지 7,000명 규모로 늘리고 현재 35%인 초등학생의 예술강사 수혜율을 50%까지 확대한다.
올해 30곳이 지정된 예술ㆍ체육중점학교의 경우 조기정착을 위해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연극영화, 디자인, 실용음악 등 다양한 예술분야로 2012년까지 총 70개교를 추가로 지정하기로 했다. 대학부설 예술영재교육원도 1곳에서 12곳으로 늘어난다.
다른 교과와 예술을 접목한 수업도 진행된다. 예를들어 국어의 연극 수업에 연극강사가 참여해 공동 수업을 하거나, 영어 수업때 미술강사가 영작만화 그리기를 가르치는 식의 다양한 교수방법이 적용될 예정이다.
학교 밖 예술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국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등의 예술교육 자원과 프로그램을 모아 '문화예술교육자원지도'를 개발ㆍ보급할 계획이다.
구자문 교과부 학교제도기획과장은 "예술교육이 활성화되면 창의성과 인성 함양은 물론 사교육 의존도도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했다.
박철현기자 kara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