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베트남 동문회가 3,4일 하노이 대우호텔 등에서 출범식을 열었다. 이로써 서울대 베트남 동문회는 국내 대학을 졸업한 외국인이 결성한 첫 공식 동문회가 됐다.
초대 회장은 2002년 농업생명과학대에서 박사학위를 딴 응웬 반 다오 하노이 개방대학 생명공학과 교수가 맡았다. 현재 회원 수는 40여 명. 동문회측은 향후 하노이 총회와 호치민 지회로 나눠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동문회의 출범은 서울대가 2008년부터 추진해온 동문 글로벌 네트워크 사업의 성과다. 서울대는 지난해 6월부터 2002년~2008년 외국인 졸업생 900여명의 신상명세와 연락처가 담긴 명부를 만들어 베트남 몽골 중국 러시아 등 동문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동문회 결성을 주선해왔다. 장재성 학생처장은 "이번 성과를 시작으로 전세계 동문들이 사회지도층 인사로 성장해 서로 도움을 주고 받고 상생하는 관계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몽골 출신 동문들도 올해 말 동문회를 결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지원기자 styl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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