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증시는 간밤 뉴욕 증시의 상승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99포인트(1.37%) 오른 1,698.64을 기록하며 1,700선 문턱까지 치고 올라갔다. 7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지수가 2.82% 상승하며 1만선을 회복하고, 나스닥지수와 S&P 500지수도 3% 넘게 급등한 것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7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선 외국인이 400억원, 기관이 1,200억원 가량 순매도 했다.
특히 미 금융주가 2분기 실적 기대감으로 뉴욕 증시 상승을 주도한 데 힘입어 국내 증시에서도 금융주가 약진했다. 신한지주(4.82%) KB금융(4.73%) 기업은행(4.71%)이 4% 넘게 급등했고, 우리금융(3.20%) 외환은행(2.04%) 하나금융지주(2.09%)도 상승했다. 한화증권(5.28%) 우리투자증권(4.70%) 키움증권(3.42%) 등 증권업종지수도 전날보다 2.74%나 올랐다. 전문가들은 미국발 훈풍에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 완화, 저가 매력까지 더해져 금융주에 매수세가 집중됐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2.55포인트(0.52%) 오른 488.96에 마감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13.70원 떨어진 1,209.30원에 마감했다. 뉴욕 증시와 국내 증시의 상승, 금리 인상 기대감이 영향을 미쳤다.
채권 금리는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기준 금리 인상에 대한 불안 심리로 상승했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4.50%로 전날보다 0.05%포인트 올랐고, 3년짜리 국고채 금리는 3.94%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남보라기자 rarar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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