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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10분 검사로 여성의 몸을 지킵니다"/ EBS '명의' 자궁·난소암 발병률과 예방법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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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10분 검사로 여성의 몸을 지킵니다"/ EBS '명의' 자궁·난소암 발병률과 예방법 전해

입력
2010.07.0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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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은 없었어요. 지금도 통증은 없어요. 그러니까 모르고 있다가 검사 받고 알았어요."(자궁 경부암 환자 손영자씨)

대부분의 암과 마찬가지로 자궁암과 난소암 등 부인암 역시 발병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 하지만 치료시기를 놓치면 여성의 기본적인 삶 자체를 위협하는 것이 부인암이다. 자궁 경부암은 세계 여성 사망률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발병 연령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

EBS '명의'는 9일 밤 9시50분 연세대 의대 산부인과 김영태 교수와 함께 여성들이 주목해야 할 자궁암과 난소암에 대해 알아본다.

자궁 경부암은 부인암 중 약 60%를 차지하는, 발병 빈도가 가장 높은 암으로 선진국보다 개발도상국에서 흔히 발생하며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이 암은 부인암 중에서 유일하게 원인이 밝혀진 암이다. 성행위를 통한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에 의해 감염되며 현재 개발된 예방백신 접종으로 90%까지 예방 가능하다.

자궁 내막암은 최근 평균 수명 연장과 서구화한 식생활 등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 암은 발생기전이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유방암과 함께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난소암은 부인암 중 치사율이 가장 높다. 암 덩어리가 크게 자랄 때까지 자각 증상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5년 이상 생존률이 25%를 넘어섰다. 9년 전 난소암 3기 말 판정을 받고 수술대에 오른 한명임씨는 꾸준한 약물치료와 유기농 식단으로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과거에 비해서 인식이 변하긴 했지만 여전히 많은 여성들은 산부인과 방문을 어려워한다. 김 교수는 "10여분 만에 끝낼 수 있는 간단한 정기 검진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김경준기자 ultrakj7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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