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서울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 등 한강공원의 분수 4곳에서 시민들이 추천한 음악이 형형색색의 분수에 맞춰 흘러나온다.
서울시는 7일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 뚝섬 음악분수, 여의도 수상분수, 난지 물놀이장분수 연출에 시민 의견을 반영하고자 분수 배경음악을 공모해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지난해 4월 서울시가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를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시민의 사연과 노래를 받아 비발디의 '사계' 등 15곡을 선정한 뒤 1년여만이다.
지난해 공모에선 877명이 무려 2,200여 곡을 추천했다. 시는 지난해 공모를 통해 뽑은 15곡에 자체 선정한 클래식과 가곡 100여 곡을 더해 분수 4곳의 운영ㆍ연출에 반영했다.
시가 지난달 28일부터 응모를 받는 홈페이지에는 쿵따리 샤바라(클론), 사랑스러워(김종국), 아름다운 구속(김종서), love of my life(퀸), hey Jude(비틀즈), I see you(레오나 루이스) 등 가요와 팝송 등 120곡 가량이 올라와 있다. 시는 문화ㆍ관광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응모곡 중 70곡을 선정해 기존 곡들과 함께 분수 연출에 활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최종 선정된 시민에게는 5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하거나 동반자 한 명과 한강 홍보선에 탑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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