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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경제수업, 시장경제 위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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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경제수업, 시장경제 위주로

입력
2010.07.07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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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초ㆍ중ㆍ고교의 경제 관련 교육이 질과 양적인 측면 모두 강화된다. 수업시간이 대폭 늘어나는 것은 물론이고, 교육 내용도 이론의 단순 서술에서 벗어나 토론 및 실습을 중시하는 쪽으로 바뀐다.

정부는 7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제20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경제교육 활성화를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내년부터 중학교 3학년부터 고교 1학년까지 2개 학년 동안의 경제관련 수업시간이 현재 31시간에서 41시간으로 확대되고, 2012년부터는 교사가 연간 총 수업시간의 2%(22~23시간)까지 경제 관련 내용을 연계해서 수업할 수 있도록 했다.

교과서 역시 지식 나열을 지양하고, 현실 경제문제에 대한 토론 및 실습에 중점을 둘 수 있도록 바뀐다. 개인 금융과 관련된 내용이 교과서에 새롭게 포함되고, 올해부터 금융 교육 시범학교 222개를 선정해 금융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교사들에 대한 연수 및 재교육에서도 경제에 대한 부분이 강조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중3과 고1의 사회 과목을 담당하는 교사는 기초 경제교육과정을 이수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나 대한상공회의소와 연계한 산업현장 체험학습을 강화해 기업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심어주겠다는 내용도 대책에 포함됐다.

이영창기자 anti09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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