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기동)는 환경부 멸종위기종 Ⅱ급으로 지정된 '새홀리기'가 아차산 생태공원에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
새홀리기는 지난달 16일 이 공원 내 아까시나무 위에서 짝짓기를 하는 모습이 처음 목격됐고, 3마리 이상 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구 관계자는 전했다. 여름철새인 새홀리기는 매보다 조금 작은 체구에, 다리 쪽에 붉은 털이 나 '붉은반바지 신사'로도 불린다. 자기집을 짓지 않고 까치 등 다른 새들의 둥지를 이용해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 관계자는 "새홀리기 특유의 빠르고 강한 울음소리가 등산객의 이목을 끌고 있다"며 "아차산에서 성공적으로 번식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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