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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후 플러스' 한강 요트 정책 실상, CRPS 환자들 절규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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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후 플러스' 한강 요트 정책 실상, CRPS 환자들 절규 전해

입력
2010.07.0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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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후 플러스'는 8일 밤 11시5분 교통사고로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을 얻은 환자들의 절망과 한강 요트 활성화 정책의 실상을 공개한다.

CRPS는 일상생활에서 타박상, 골절 등을 입은 뒤 신경계에 이상이 생겨 발병하는 질환으로, 미세한 자극에도 몸이 찢어질 듯한 고통이 밀려온다. 한번 발병하면 치료도 쉽지 않아 '현실의 지옥'이라 불린다.

척수에 전극을 집어넣어 전기 자극으로 통증을 완화시키는 '척수자극기' 시술은 환자들의 마지막 희망이다. 하지만 현재 국내 약 2만여명의 CRPS환자 중 절반에 달하는 교통사고 환자들은 건강보험, 산업재해 환자들과 달리 이 시술을 받기 힘들어졌다. 지난 3월 자동차진료수가분쟁심의회에서 보낸 한 장의 공문 때문이다.

자동차진료수가분쟁심의회는 연 1만 건이 넘는 자동차보험 분쟁을 처리하지만 조직운영은 불투명하다. 제작진이 분쟁심의회의 전문위원 명단 일부를 입수해 확인한 결과, 보험사 자문위원으로 이중 활동하고 있는 이들이 있었다.

프로그램은 또 한강 요트 활성화 정책과 뱃길 사업의 이면을 조명한다. 서울시는 여의도에 요트 마리나 시설을 만들어 시민들이 요트를 대중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30억원대 초호화 요트의 회원권은 1억 5,000만원, 연 회비는 수백만원에 달한다. 한강이 부자들만의 놀이터가 된다는 비판이 거세다.

서울시는 여의도에서 서해까지 뱃길을 만들어 크루즈를 운항하겠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그러나 만만치 않은 난관이 버티고 있어 공사가 본격화하면서 사업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크루즈 사업자의 관심은 배가 아니라 부동산 개발 수익을 얻는데 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김경준기자 ultrakj7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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