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미디어매체 가운데 신문의 신뢰도가 가장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매체광고에서도 신문 광고가 소비자들에게 가장 신뢰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컨설팅업체 맥킨지가 영국에서 2006년과 2009년 두 차례에 걸쳐 2,000명의 뉴스 소비자를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66%(복수응답 허용)가 신문광고가 '정보를 제공하며 신뢰감을 준다'고 답했다.
반면 TV광고는 44%, 라디오 광고는 30%, 스폰서링크는 25%, 인터넷 배너 및 팝업 광고는 12%만이 신뢰감을 준다고 답했다. 필립 내터맨 맥킨지 런던 사무소장은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에 신문이 가진 태생적 강점이 바로 신뢰도"라며 "신문광고의 높은 신뢰도는 신문사가 뉴스 외에도 광고로 독자의 흥미와 광고수익을 동시에 붙잡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또, 88%의 뉴스 소비자들이 가장 '짜증나는' 광고로 인터넷 배너 및 팝업 광고를 꼽았고, 스폰서 링크(69%) 라디오광고(65%) TV광고(50%)가 뒤를 이었다. 신문광고는 38%로 수치가 가장 낮았다.
한편 응답자들의 2009년 하루 평균 뉴스 이용시간은 72분으로 2006년(60분) 보다 20% 증가했다. 증가세를 주도한 것은 35세 미만 연령층이다. 18~24세의 뉴스 이용시간은 3년 동안 33%, 25~34세는 37% 급증했다. 이들은 뉴스를 접하는 매체로 TV와 인터넷을 압도적으로 선택했다.
정영환 맥킨지 서울사무소 파트너는 "인터넷의 비약적인 발달이 지식 공유 서비스를 빠르게 발달시킨 것은 맞지만 검증되지 않은 내용까지 진실인 것처럼 급속히 퍼져 신뢰도는 의심스럽다"며 "이번 조사는 신문과 같은 전문적인 뉴스 미디어가 오랫동안 쌓아온 신뢰를 통해 정보 전달자로써 중추적인 역할을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남보라기자 rarar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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