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경찰이 7일 지구대, 파출소 등 지역경찰관 실적평가에서 아동 성폭행범 검거에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지역경찰관이 아동 성폭행 사건 신고를 받고 출동해 범인을 검거하면 50점, 검문검색 검거는 60점을 받는다. 이는 부산 여중생을 납치ㆍ살해한 김길태 사건 이후 성폭행범 신고출동 검거 25점, 검문검색 검거 30점에서 두 배나 높인 것이다. 기존에는 강도범 검거(30점)가 지역경찰관의 최고 실적평가 점수였다.
반면 아동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지구대, 파출소는 관서 평가에서 감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금형 경찰청 생활안전국장은 "아동 성폭행 범죄가 어떤 사건보다 중요하며, 신속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의식을 지역경찰에게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헌기자 xsco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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