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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비판 나선 김근태 재보선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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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비판 나선 김근태 재보선 출마?

입력
2010.07.07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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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근태 상임고문은 7일 7ㆍ28 재보선 서울 은평 을의 한나라당 후보로 나선 이재오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향해 "지금 상황에서는 출마하지 않는 것이 맞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고문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이 위원장은 민주화 운동의 1년 선배이고 동지"라고 인연을 소개한 뒤 "오늘날 이명박 정권을 과연 민주주의 정권이라고 할 수 있느냐.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은평 을 재보선 '차출론'이 거론됐으나 고사한 것으로 전해진 김 고문이 돌연 이 전 위원장을 강도높게 비판하자, 당내에선 김 고문이 마음을 바꾼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고문측 관계자는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후보의 양보를 얻어내 야권단일화를 이루는데 김근태 만한 카드가 없다"며 "당내 후보 문제를 지도부가 정리해주면 나갈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현재 이 전 위원장의 대항마로 신경민 MBC 선임기자의 영입을 적극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천작업이 막바지에 와 있어 다른 대안은 없다'는 기류도 강하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이명박 정부에 맞서 언론자유를 위해 노력한 참신하고 좋은 인물을 공천하면 반드시 승리한다"며 신 기자 영입에 힘을 실었다. 다만 이 경우 장상, 윤덕홍 최고위원, 이계안 전 의원 등 당내 후보들의 반발을 무마하는 문제가 남아 있다.

김영화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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