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병원장 홍영선)이 자동차 사고 후유 장애인 재활을 지원하기 위해 국토해양부가 설립 추진 중인 국내 첫 교통사고 재활전문병원의 위탁 운영자로 최종 선정됐다. 두 기관은 지난달 30일 위ㆍ수탁 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재활전문병원은 1,63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경기 양평군 도곡리 소재 9만643㎡부지에 300병상 규모로 설립된다. 두 기관은 2011년 상반기까지 병원 설계를 마치고 같은 해 8월에 착공, 2014년 상반기에 문을 열 예정이다.
서울성모병원은 뇌ㆍ척수ㆍ근골격계ㆍ어린이재활 등 장애 유형별 전문 재활센터 운영, 집중 재활치료(1일 8시간), 질환별 전문 재활치료 등 특성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성모병원은 재활전문병원 개원일로부터 5년 간 운영을 맡으며, 이후 재협상 조건을 충족하면 운영 연장도 할 수 있다.
체결식에 참석한 정진석 추기경은 "정부와 위탁운영자가 사랑과 봉사, 생명존중의 정신을 토대로 교통사고 후유 장애인이 빨리 정상생활로 복귀하는데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재활전문병원을 운영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부와 위탁운영자가 합심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권대익기자 jin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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