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기업가 일명 '한상(韓商)' 1,500여 명이 중국 랴오닝(遙寧)성 성도 선양(瀋陽)시에 모였다. 한상의 중국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서다. 베이징현대자동차와 LG, CJ, 우리은행 등 중국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들과 중국 50강(强) 기업 고위관계자들의 만남도 이뤄졌다. 한중 기업간의 본격적인 경제협력과 전략적 동반자 시대를 예고하는 신호탄이다.
'2010 중국 글로벌 한상대회'로 명명된 이 대회 개막식이 열린 6일 선양시 뉴메리어트호텔에는 왕민(王珉) 랴오닝성 당서기와 쩡웨이(曾維) 선양시 당서기, 천하이보(陳海波) 선양시장 등 중국측 대표와 류우익 주중대사를 비롯해 김덕룡 대통령 국민통합 특별보좌관과 권영건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박근태 중국한국상회 회장, 김희태 중국우리은행 행장 등 한국측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는 중국에서 열리는 첫 한상대회로 한국과 중국, 미국, 일본 등은 물론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지역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기업가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중국에 이미 진출한 한국기업과 조선족 기업, 중국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세계 각국에서 온 한상들과 1대1 투자상담을 통해 이들에게 중국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해 줄 계획이다. 또 문화ㆍ예술부문에선 한식세계화 축제와 한국영화제, 한국 유학박람회, 동북3성(랴오닝ㆍ헤이룽장ㆍ지린성) 태권도대회, 한중테니스대회, 열린음악회 등이 열린다.
박근태 중국한국상회 회장은 "이번 대회는 세계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상들간의 사업정보 교류와 네트워크 형성은 물론 주요 2개국(G2)으로 급부상한 중국에 대한 이해제고와 투자기회 모색을 위한 장"이라며 "특히 중국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는 한상기업에게 중국 내수시장 개척의 비법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양=장학만특파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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