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고시 출신이 아닌 7급 출신의 첫 여성 우체국장(서기관 급)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제39대 충북 제천우체국장에 임명된 정순덕(52)씨.
1983년 7급 공채에 합격한 정 국장은 경기 안양우체국 영업과장을 시작으로 서울체신청 회계정보과장, 보험영업과장, 인력계획과장을 거쳐 지난해 7월 우정사업본부 최초로 여성 서기관으로 승진했다.
항상 긍정적인 사고에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는 정 국장은 일에 있어서는 남성 못지 않은 강인함과 거침 없는 업무 처리로 정평이 나 있다. 그러면서도 직원들의 생일까지 챙기는 세심함까지 겸비해 직원들로부터도 인기가 좋은 편이다.
정 국장은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한다는 게 평소 신념"이라며 "여성의 섬세함을 업무에 접목시켜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항상 고객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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