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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 개통 40주년/ 류철호 도로공사 사장 "하이패스 이용률 3년 내 70%대로 올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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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 개통 40주년/ 류철호 도로공사 사장 "하이패스 이용률 3년 내 70%대로 올리겠다"

입력
2010.07.0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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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가장 기본적 욕구가 의식주(衣食住)라면, 그 다음 중요한 것은 바로 어디론가 이동하고자 하는 행(行)의 욕구입니다."

류철호(사진) 도로공사 사장은 경부고속도로 준공 40주년을 맞아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고속도로는 바로 이 행의 욕구를 충족시키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사람과 문화, 경제와 산업의 통로로써 사회적 역동성을 크게 높였다"고 평가했다.

고속도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류 사장이 가장 비중을 두는 바로 하이패스. 류 사장은 "고속도로는 무정차로 가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라며 "50% 정도인 이용률을 2013년까지 70% 대로 늘리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미래 고속도로 계획인 '스마트 하이웨이'에서도 하이패스가 발전된 개념인 '무정차 톨게이트 시스템'을 도입했다.

고속도로 사고를 예방하는 도로공사 본연의 업무를 강화해, 지난해 243명이었던 고속도로 사고 사망자를 2년 안에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류 사장은 "법령과 제도를 정비하는 동시에 사용자 위주의 안전시설을 개발ㆍ설치해 교통사고를 줄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권인 교통사고 사망률을 중위권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장담했다.

그는 또 ▦갓길 차로제 ▦주말 톨게이트 진입량 조절 ▦상습 정체구간 진입로 신호등 설치 등 기존 차로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대책을 소개한 뒤, 이런 대책이 유기적으로 효과를 발휘하면 노선 신설 없이도 상습정체 구간을 올 연말까지 170㎞에서 150㎞로 줄일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영창기자 anti09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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