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출범한 제8대 경기도의회 의원들이 도의회 견학을 나온 초등학생들 앞에서 언쟁을 높이며 충돌하는 파행을 연출했다.
경기도의회는 이날 오전 10시 의장단 선출 등을 위해 25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었지만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충돌로 의장을 선출하지 못한 채 10여분 만에 정회했다.
마침 본회의를 견학하기 위해 도의회를 방문한 경기 김포시 신풍초등학교 4학년생 60여명은 교사의 인솔 아래 부랴부랴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신풍초 교사는 "지방자치를 배우고 있는 아이들에게 현장을 보여주기 위해서 왔는데 이런 모습을 보여주게 돼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야3당 소속 도의원들은 성명을 통해 "의장단을 선출하지 못하면서 개원 첫날부터 일하지 않는 의회가 돼 버렸다"며 "도민은 일을 하라고 도의원을 뽑았지 정쟁을 하라고 뽑아 준 것이 아니다"고 개탄했다.
김창훈기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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