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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경찰청 '내 고장 사랑' 동참/ "생활속 봉사 실천이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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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경찰청 '내 고장 사랑' 동참/ "생활속 봉사 실천이 매력"

입력
2010.07.06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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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방경찰청은 6일 울산 중구 성안동 청사 대회의실에서 김수정 청장과 이종승 한국일보 사장, 박백수 국민은행 부산ㆍ울산영업지원본부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 고장 울산경찰 사랑운동' 협약식을 가졌다.

김 청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울산경찰 1호 사랑카드를 받았으며, 소속 경찰관 881명의 가입 신청서를 국민은행에 전달했다. 이 카드는 가입 시 1계좌에 1만원, 카드사용 금액의 0.2%가 기금으로 적립된다. 울산경찰청은 이 기금을 투병 경찰관을 비롯 사회적 약자, 소외이웃 돕기에 쓸 계획이다.

김 청장은 "생활 속에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할 수 있는 매력적인 사랑운동"이라며 "울산경찰이 '감동치안'을 모토로 지역사회 낮은 곳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던 차에 좋은 기회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전국 경찰이 기꺼이 동참, 큰 감동을 주고 있다"며 "어려운 이웃에 희망을 주는 일에 경찰이 앞장서겠다는 뜻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김수정 청장 "나눔도 소통하며 실천"

김수정 울산경찰청장은 6일 협약식 후 가진 인터뷰에서 "나눔에도 소통이 필요하다"며 "주는 사람이 받는 사람의 입장을 헤아릴 줄 알아야 사랑이 감동으로 승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초 취임한 김 청장은 일선 현장을 쉴 틈 없이 방문하며 '감성치안'을 설파해왔다. 직업 특성상 메마르기 쉬운 직원들의 감성을 일깨우기 위해 매주 월요일 화상회의를 통해 '향기 나는 이야기'를 전해왔다. 또 워크숍, 간담회 등을 통해 2,000여 명의 소속 경찰관 대부분과 대화를 나누고 점심을 함께 했다. 더 나은 치안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소통하며 해답을 찾고 있는 것이다.

올해부터 눈에 띄게 증가한 직원들의 봉사활동 참여도 이런 결과다. 상반기에만 전체 직원의 절반 가까이(873명)가 불우시설 등 소외이웃을 찾았다. 김 청장이 요양원과 노인복지회관을 찾아 밥을 나르고 침구를 정리하는 등 솔선수범했음은 물론이다. 김 청장은 "노령화와 양극화에 따른 사회문제가 심각한 요즘 취약계층에 대한 공공의 관심과 배려는 너무 당연하며, 치안의 최고 선인 예방을 위해서도 그렇다"고 말했다.

울산=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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