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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 월드컵/ 월드컵 '골든부트'는 내가 신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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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 월드컵/ 월드컵 '골든부트'는 내가 신는다

입력
2010.07.0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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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월드컵이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골잡이들의 신기록 경쟁도 흥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독일과 스페인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 미로슬라프 클로제(32ㆍ바이에른 뮌헨)와 다비드 비야(29ㆍ바르셀로나)는 새 역사 창조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이들의 보이지 않는 기록 경쟁으로 독일과 스페인의 준결승전(8일 오전 3시30분)은 더욱 불꽃 튀길 것으로 전망된다. 클로제와 비야가 어떤 기록들을 정조준하고 있는지 짚어봤다.

전설의 공격수 아성에 도전

'헤딩머신' 클로제는 이번 남아공월드컵에서 4골을 추가해 개인 통산 월드컵 14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독일 전설의 골잡이 게르트 뮐러와 같은 수치. 호나우두(15골ㆍ브라질)의 개인 통산 최다골 기록에 1골 차로 접근한 그는 남은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 새로운 전설로 거듭나겠다는 야망을 가지고 있다.

클로제는 16강 잉글랜드, 8강 아르헨티나전에서 연속골을 넣는 쾌조의 골감각을 뽐내고 있다. 아르헨티나와 8강전은 클로제의 A매치 100번째 경기였다. 그는 독일 선수로 8번째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에 가입하는 경기에서 2골을 넣어 기쁨이 배가 됐다. 독일의 A매치 최다 출전(로타어 마테우스 150경기)까지는 아직 거리가 멀지만 클로제는 센추리클럽 가입자 중 가장 강력한 임팩트를 남기고 있다.

52골을 기록 중인 클로제는 독일 골잡이 중 A매치 최다골 랭킹 3위에 올라 뮐러(68골)와 요하임 스트레이치(55골)의 뒤를 쫓고 있다. 또 지난 대회 득점왕(5골)인 클로제가 남은 경기에서 골을 추가해 골든슈를 차지하게 된다면 월드컵 사상 최초로 '골든슈 2연패'라는 업적을 세우게 된다. 독일 대표팀은 '클로제 골=불패' 공식이 성립되고 있어 간판 골잡이의 득점포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스페인의 진정한 '넘버 7' 증명

비야는 명실상부한 스페인의 에이스다. 그의 등번호도 에이스를 뜻하는 7번. 하지만 7번은 '반지의 제왕' 라울 곤잘레스(레알 마드리드)의 등번호였다는 점에서 스페인 팬들은 진정한 에이스가 누구인가에 대해 논쟁을 벌이고 있다.

A매치 43골을 기록 중인 비야는 라울이 갖고 있는 스페인 대표팀 A매치 최다골 기록에 1골 차로 접근했다. 조별리그 2차전부터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하고 있는 비야가 1골만 더 넣는다면 라울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또 현재 5골을 기록 중이어서 에미리오 부트라게뇨(6골)가 1986년 멕시코월드컵 때 기록한 스페인 대표팀의 한 대회 개인 최다골 경신도 노려볼 수 있다. 비야가 골 퍼레이드를 이어간다면 스페인 최초의 득점왕은 물론이고 대회 최우수선수상인 '골든 볼'의 영광을 안을 가능성이 크다. 비야는 유로 2008에서 4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으로 스페인을 정상에 올려놓으며 득점왕(골든 부트)도 차지한 바 있다.

김두용기자 e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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