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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 오른 한국 포상금 42억 '두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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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 오른 한국 포상금 42억 '두둑'

입력
2010.07.0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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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42억5,000만원.'

월드컵 사상 첫 원정 16강 쾌거를 올린 태극전사들이 총 42억5,000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대한축구협회는 남아공월드컵 최종 엔트리 23명을 기여도로 분류해 등급별로 포상급을 지급했다고 5일 밝혔다. A등급은 1억7,000만원, B등급은 1억4,000만원, C등급은 1억1,000만원, D등급은 9,000만원이다. 이는 조별리그 3경기 포상금(A등급 7,000만원, B등급 5,000만원, C등급 3,000만원, D등급 2,000만원)에 16강 진출 보너스(A등급 1억원, B등급 9,000만원, C등급 8,000만원, D등급 7,000만원)가 추가된 금액이다. 선수들의 등급은 허정무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가 출전 시간과 활약도 등을 고려해 확정했다.

'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의심의 여지없이 A등급을 받았다. 4경기 풀타임 소화에다 그리스전서 골까지 넣은 박지성은 1억7,000만원을 손에 쥐었다. 박지성을 비롯해 박주영(AS 모나코), 이청용(볼턴) 등 11명이 A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등급별 선수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정수(가시마), 조용형(제주), 정성룡(성남), 김정우(광주), 이영표(알 힐랄), 기성용(셀틱) 등이 1억7,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운재(수원), 김영광(울산), 강민수(수원), 김형일(포항), 김보경(오이타), 안정환(다롄) 등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선수들은 C 또는 D등급으로 분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허정무 전 감독은 3억원을 받았다.

한편 4강 신화를 썼던 2002년 한일월드컵 때는 기여도에 따른 분류 없이 선수 한 명당 3억원씩을 받았고 16강 진출에 실패했던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는 4개 등급으로 나뉘어 5,000만원, 4,000만원, 3,000만원, 2,000만원씩을 받았다.

양준호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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