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가 월드컵 후폭풍으로 메인 스폰서 계약까지 타격을 입고 있다.
잉글랜드 현지 언론들은 5일(한국시간) '남아공월드컵 16강 탈락 성적표를 안고 돌아온 잉글랜드 대표팀이 일주일 만에 메인 스폰서를 잃게 됐다'고 전했다. 날아간 스폰서 금액이 무려 2,000만파운드(약 372억원)에 달한다고 언론은 덧붙였다.
잉글랜드는 16강전에서 독일에 1-4 충격패를 당했다. 이로 인해 메인 스폰서 계약 연장에 우호적인 반응을 보였던 보험금융자산관리회사인'내이션와이드'는 부정적인 시작으로 바뀌었다. 7월을 끝으로 스폰서 계약이 끝나는 내이션와이드는 잉글랜드 대표팀과 4년 2,000만파운드에 연장 계약을 하려 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좀 더 나은 계약을 하기 위해 보다 많은 액수의 옵션도 계획하고 있었다.
하지만 잉글랜드 대표팀의 성적이 좋지 않자 내이션와이드는 '잉글랜드 대표팀에 그만한 금액을 투자할 가치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발을 빼고 있다. 그리고 내이션와이드는 세계 경제 불황도 투자를 꺼리게 된 원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잉글랜드 축구협회(FA)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현재 재정상 넉넉지 못한 상황이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우승청부사' 파비오 카펠로 감독 영입에 엄청난 금액을 지불했다. 4년 계약에 연봉 600만파운드(약 111억원)를 약속했다. FA는 카펠로 감독의 유임을 결정하면서 계속해서 고액 연봉을 지불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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