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커플맺기’프로그램에서 가난한 남성의 데이트 신청을 모욕적으로 뿌리친 젊은 여성에게 중국 정부가 TV출연을 금지시켰다.
중국 장쑤 방송의 ‘당신이 내 짝이라면’이라는 인기프로그램에서 지난 5월 24세의 모델출신 여성이 출연했다. 그는 가난한 무직 남성 출연자가 자전거 데이트를 신청하자 “웃으면서 자전거에 타느니 울면서 BMW를 타는 쪽을 택하겠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중국 검열당국의 분노를 불렀고, 당국은 “물질주의적이고 남자의 돈을 뜯어내려는 행위로, 매춘과 동일하다”며 이 여성의 모든 방송 출연을 금지했다.
여성의 발언과 당국의 대응은 중국 사회에 큰 찬반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이진희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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