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화제작사 월트디즈니의 고전 애니메이션 '신데렐라'에서 신데렐라의 목소리를 연기했던 아일린 우즈가 별세했다고 3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향년 81세.
외신에 따르면 우즈는 1일 캘리포니아 카노가 파크의 요양소에서 치매를 유발하는 알츠하이머병으로 사망했다. 유족으로는 남편과 아들, 전 남편과 사이에서 얻은 딸, 그리고 3명의 손자ㆍ손녀가 있다.
우즈는 어렸을 때 선생님이 되고 싶어 했으나 어머니의 바람대로 노래를 불러 14세에 뉴욕에서 라디오 쇼를 맡았다. 그는 18세이던 1948년 월트 디즈니가 직접 진행한 오디션에서 400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1950년 밸런타인데이에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신데렐라'의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그가 신데렐라의 목소리 연기와 노래를 맡은 영화 '신데렐라'는 대성공을 거둬 57년과 65년, 73년, 81년, 87년에도 재개봉돼 총 관객 7,500만명, 총 흥행수입 3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창업주인 디즈니는 우즈에게 "신데렐라가 가장 좋아하는 디즈니의 여자 주인공"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유명한 삽입곡인 '비비디바비디부'는 최근 국내 한 통신사가 광고에 사용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민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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