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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리더스/ 현대산업개발 - 클린경영과 사회봉사도 기본 '탄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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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리더스/ 현대산업개발 - 클린경영과 사회봉사도 기본 '탄탄'

입력
2010.07.0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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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은 건설업계에서 가장 단단한 기업이다. 외형 키우기에는 도움이 되지만 수익성 떨어지는 해외사업을 최근 10년간 철저히 자제했고, 국내 사업도 '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넌다'는 방식으로 추진한 덕분에 수익성이 업계 평균의 두 배다.

이 때문일까. 이 회사는 클린경영이나 사회봉사 활동에서도 철저히 기본을 강조한다. 건설과 토목 등 본연의 업무에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게 비연관 분야에서의 자원봉사만큼이나 사회에 공헌을 하는 일이라는 인식이 최고경영자부터 일반 직원까지 확고하다.

현대산업개발은 대규모 개발 및 토목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하고 있는데, 대표사례는 수원 '아이파크 시티'다. 아이파크 시티는 국내 최대의 민간도시개발 사업으로, '작은 신도시를 건설한다'는 표현이 적절할 정도로 대규모다. 아파트와 단독주택 6,594가구 외에 근린시설, 쇼핑몰, 학교, 소방서 등 공공시설들이 단지 내에 들어선다. 설계와 조경을 유럽 최고 전문가들이 맡았고, 2.5㎞의 하천 2개, 순환형 산책로, 자전거도로, 다목적 운동시설, 야외음악당, 체험학습장 등 주민들이 여가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풍부하게 조성된다. 그래서 도시기반시설이 부지의 43%나 차지한다.

현대산업개발은 전국 곳곳에서 대규모 토목공사를 통해 국민생활의 편의를 높여가고 있다. 지난해 개통한 서울~춘천 고속도로는 서울과 춘천 사이의 물리적ㆍ시간적 거리를 줄여 지역경제를 발전시켰고, 곧 개통될 부산~김해간 경전철도 부산시민의 생활을 보다 편리하게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사회공헌 활동에서도 오랜 전통을 지켜오고 있는데 그 중심은 '포니정 재단(PONY鄭 재단)'이다. 이 재단은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의 선친인 고 정세영 명예회장의 도전정신과 인재중시 경영철학을 기리기 위해 명예회장의 애칭인 '포니 정'을 따 2005년 설립됐다.

올해는 '제4회 PONY鄭 혁신상(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차인표·신애라 부부'를 선정하고, 정 명예회장의 5주기를 열흘 앞둔 5월 11일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타워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차ㆍ신 부부는 세계 각지의 빈곤 아동을 지원하는 한편, 직접 두 자녀를 공개 입양하는 등 우리 사회를 더욱 아름답게 변화시켜 가고 있는 점을 평가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는데, 상금으로 받은 1억원 전액을 전세계 26개국 110만여 명의 불우 아동을 후원하는 한국컴패션 재단에 기부해 또다른 찬사를 받기도 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창립 40주년이 되는 2016년을 앞두고 올해 발표한 성장전략인 '비전 2016'을 추진하며 윤리경영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윤리경영 강화 차원에서 사이버 신문고 인터넷을 구축한 바 있으며, 법무팀과 사내 감사기구인 업무개선팀을 통합해 법무감사실로 격상시켰다.

또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윤리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월별로 관련 캠페인을 활발히 시행 중이다. 일회용컵 사용 줄이기 등 사소한 부분부터 시작된 윤리경영 캠페인은 임직원들이 간과할 수 있는 작은 부분부터 시작해 윤리의식을 점차 높여가는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이를 한층 강화하기 위해 본사 팀과 현장별로 윤리경영의 전도사격인 '윤리 코디네이터'를 선발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각 팀 및 현장별로 실무자급에서 선발된 윤리 코디네이터는 업무진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 갈등을 찾아 개선하는 등 윤리경영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고 있으며, 사내 윤리경영 전도사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를 바탕으로 향후 직원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전 계열사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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