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인으로 만들어진 월드컵 우승트로피 모형이 발견돼 화제다.
콜롬비아 당국은 4일(한국시간) 코카인으로 만들어진 월드컵 우승트로피를 압수했다고 현지 언론을 통해 밝혔다. 콜롬비아는 수도 보고타 국제공항의 스페인 마드리드행 수하물에서 '코카인 월드컵 트로피'를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코카인의 도시'라는 악명이 붙은 콜롬비아는 코카인으로 만든 별의별 물건들이 존재한다. 버스와 텔레비전 세트, 햄스터 등이 그것이다. 이로 인해 콜롬비아에서 월드컵 모형 트로피가 코카인으로 만들어진 건 크게 놀랄 만한 뉴스가 아니라고 현지 언론들은 설명하고 있다.
실제의 월드컵 우승트로피 크기와 같은 36cm 높이의 이 모형물은 코카인 11kg과 아세톤, 가솔린 등이 혼합돼 만들어졌다. 모형 트로피는 금색 바탕에 녹색 줄이 둘러져 완성됐다.
한편 코카인 트로피가 담긴 수화물의 최종 배달지가 'D Maradona'라는 루머가 돌아 논란이 됐다. 'D Maradona'는 아르헨티나 지휘봉을 잡고 있는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을 뜻한다.
마라도나 감독이 한 때 심각한 약물 중독이었다는 점에서 진위성 여부가 불거졌지만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마라도나 감독은 결국 아르헨티나가 8강에서 탈락하면서 '진짜 우승트로피'도 만져볼 수 없게 됐다.
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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