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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전망/ 분기 실적 잇단 발표, 단기 반격의 기회… IT·車 종목 등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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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전망/ 분기 실적 잇단 발표, 단기 반격의 기회… IT·車 종목 등 관심을

입력
2010.07.04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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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지 못하고 재차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 성장세가 둔화됐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더블딥 우려가 부각되며 미국 증시는 2주째 하락했고 우리 시장도 지난주 내내 약세였다.

사실 내부 환경은 나쁘지 않다. 경제지표, 국가재정, 기업실적, 주식시장 유동성 환경 등 주가 강세를 가져올 만한 여건은 갖추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 시장의 상황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내화외빈(內華外貧)'장세라 하겠다. 내부 호재가 대외 악재에 억눌리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주는 증시가 단기 반격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첫째, 경제지표 발표가 소강상태에 접어든다. 지난 한 주 글로벌 증시 하락의 직접적 원인은 악화된 경제지표였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지표, 그리고 미국의 고용지표가 한꺼번에 발표되면서 이른바 G2(미국ㆍ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경제지표 둔화 우려는 지난주 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된데다 이번 주는 주요 지표 발표가 없기 때문에, 그 동안 하락한 주가를 추스르는 작업이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

둘째, 7일 삼성전자의 2분기 예비실적 발표를 계기로 국내 기업의 2분기 실적시즌이 본격화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가 예상된다. 게다가 14일 인텔, 20일 애플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정보기술(IT)업종에서 스마트폰, 아이패드, 3D TV 등 혁신제품의 돌풍에 힘입어 향후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올 경우 주가가 실적 모멘텀에 근거해 반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셋째,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이다. 9일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돼 있는데, 1년반 동안 2%를 유지하고 있는 금리는 이번에도 동결될 전망이다. 최근 발표된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6%에 그쳐 물가상승 압력이 크지 않음을 보여준 반면 5월 산업생산과 6월 수출입동향은 예상치를 상회하며 우리 경제가 건실하게 성장하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었다. 경제성장은 지속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압력은 크지 않다는 것은 주식시장 입장에서 긍정적이다.

우리 시장이 1,500선 중반에서 1,700선 중반까지의 박스권 흐름을 보인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이상 지속되어온 현상이다. 지수 상단을 억누르는 건 유럽발 재정위기고 하단을 지지하는 것은 견고한 국내 기업의 실적인데, 2분기 실적발표가 본격화되는 이번 주는 반등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2분기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IT, 자동차, 은행, 운송, 에너지 업종이 실적 시즌을 빛낼 최선호 업종이다.

김성봉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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