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4가 미국에서 수신불량 문제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했다.
2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 인터넷판에 따르면 메릴랜드주에 사는 이용자 2명이 아이폰4의 안테나 수신불량 문제 때문에 애플과 통신서비스업체인 AT&T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아이폰4의 안테나는 전화기 옆면에 두른 금속 안에 들어 있어 좌측 하단을 쥐고 통화하면 전파 수신을 방해 받아 신호가 약해지거나 통화가 끊기는 문제가 나타났다. 이에 대해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는 이용자들의 문의 메일에 대해 "휴대폰 쥐는 방식을 바꾸라"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송을 제기한 원고들은 소장에서 "아이폰4의 디자인 때문에 수신이 잘 되지 않는다"며 "애플과 AT&T는 아이폰4를 내놓기 전에 이런 문제를 사전에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별도로 미국의 일부 법무법인들이 애플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내기 위해 피해 사례를 모으고 있어 아이폰4의 수신 불량을 둘러싼 소송이 잇따라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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