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6월26일~7월2일)는 인터넷에서 금융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한 주였다. 네이버의 경제분야 인기 검색어 1위부터 10위 사이에서 4개가 금융 관련 항목이었다.
1위는 지난달 28일 발생한 국민은행 전산시스템 장애였다. 월말과 반기 결산이 겹치면서 거래량이 폭주해 국민은행 전산거래 시스템이 오전 11시부터 2시간 가량 불통된 것. 그 바람에 이 은행의 인터넷뱅킹, 폰뱅킹, 현금인출기 서비스 등도 이용하지 못했다. 2위는 정기적금 금리였다. 시중 은행들의 대출 금리가 일제히 오르면서 예금과 적금 금리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도 함께 증가했다. 실제로 국민은행, 농협 등 일부 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0.3% 포인트 이상 올렸고, 일부 저축은행은 연 5.7% 금리의 정기적금을 내놓았다.
3위는 윈도드레싱이다. 윈도드레싱이란 투자기관들이 분기 말이나 결산기에 맞춰 운용하는 펀드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특정 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여 주가를 끌어올리는 것이다. 투자기관들은 3월 결산법인의 1분기 결산일이 다가오면서 철강, 중공업, 자동차 부품 업체 등을 사들였다.
4위는 LG전자 등 대기업의 어닝 쇼크다. 휴대폰, TV 판매가 부진한 LG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이 대거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휴대폰 부문은 영업적자가 거론되고 있다.
5위에는 올해 말까지 9조4,000억원 규모를 순매수할 계획인 국민연금의 연기금 매수종목이 올랐다. 전자상거래 이용자들에게 꼭 필요한 무료 공인인증서 발급과 지난달 말이 기한이었던 1기분 자동차세 고지서가 각각 8,9위에 올랐다. 10위는 다시 경기 회복 후 재침체가 우려된다는 의견이 세계 증시에 확산되면서 관심을 끈 더블딥이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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