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00억원 위자료 충격 때문일까. 황제의 스윙이 예전 같지 않았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5ㆍ미국)가 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 스퀘어의 애러니민크 골프장(파70ㆍ7,237야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내셔널 1라운드에서 공동 81위로 처졌다.
버디는 2개밖에 없었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3개를 기록, 3오버파 73타에 그쳤다. 전반에는 버디 2개에 보기 1개로 나쁘지 않았지만 후반 들어 내리막길을 걸었다. 우즈는 14번홀(파3)에서 3m짜리 파퍼트에 실패해 보기를 적었고 16번홀(파5)에서는 세 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려 1타를 잃었다. 17번홀(파3) 티샷은 연못에 빠져 더블보기. 우즈는 비거리 330야드의 폭발적인 드라이버샷을 날렸지만 페어웨이 안착률은 57%, 그린 적중률도 56%에 머물렀다.
금지약물 복용과 관련한 수사에 곤욕을 치르고 있기도 한 우즈는 "지난주 플로리다에서 2, 3시간 동안 연방수사관의 조사를 받았다. 금지약물을 복용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아준 아트왈(인도), 조 오길비(미국), 제이슨 데이(호주), 닉 와트니(미국) 등 4명이 4언더파 66타를 치며 공동 선두로 올라선 가운데 위창수(38ㆍ테일러메이드)는 1언더파 69타로 공동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양용은(38)은 5오버파 75타로 공동 103위.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