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이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전달보다 40억달러가 늘어난 2,742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외환보유액은 3월과 4월에 16억7,000만달러와 65억4,000만달러가 증가했으나, 5월에는 86억5,000만달러가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달 강세를 보인 엔화와 파운드화 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늘고 외환보유액 운용수익이 생겨 외환보유액이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문한근 한은 국제국 차장은 "영국과 일본이 지난달 22일 재정 건전화 방안을 발표한 영향으로 달러화에 대한 파운드화와 엔화의 가치가 한 달 사이 2.8%와 3.1%씩 올랐다"고 설명했다.
5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중국, 일본, 러시아, 대만, 인도에 이어 세계 6번째를 유지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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