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부재와 리더십 논란 등으로 연임 여부가 주목됐던 서남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이 2일 우여곡절끝에 차기 총장에 선임됐다. 이에 따라 13일 임기가 끝나는 서 총장은 4년 임기의 연임이 가능해졌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사회(이사장 정문술)는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이사회를 열어 제14대 총장에 서 총장을 선임했다.
이사회는 "총장후보선임위원회의 추천이 없을 경우 이사회가 직접 총장을 선임한다"는 조항을 집어넣는 내용의 정관 개정을 의결한 뒤 곧바로 5명의 후보를 상대로 차기 총장 선임 작업에 나서 서 총장을 연임시키기로 결정했다. 서 총장은 이사회 직후 "바뀐 것은 없다"고 말해 이른바 '서남표식 개혁'을 계속 추진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
박철현기자 k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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