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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조현준 효성 사장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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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조현준 효성 사장 소환

입력
2010.07.0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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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 일가의 해외 부동산 취득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 함윤근)는 1일 조석래 그룹 회장의 장남 조현준(42) 효성 사장을 세 번째 불러 미국 부동산 구입자금의 출처를 집중 조사했다.

지난해 말 두 차례 조 사장을 조사했던 검찰은 올해 4월 초 미국에 보낸 사법공조 요청에 대한 회신을 최근 받고, 이날 반년 만에 조 사장을 다시 소환했다. 조 사장은 2002년 로스앤젤레스의 480만달러짜리 저택을 매입하는 등 4년간 총 1,100만달러 상당의 미국 부동산을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채 사들였다. 검찰은 미국과의 사법공조로 건네 받은 효성 일가의 부동산 매입 관련 자료를 통해 일부 공금이 유용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사장은 검찰 조사에서 관련 사실을 일부 시인하면서도 "돈이 모자라 잠시 회사로부터 빌려 쓴 것이며, 일정기간 후 모두 갚았다"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해 말 공소시효를 고려해 검찰이 먼저 기소했던 조 사장의 외국환거래법 위반 사건 첫 재판은 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단독 정한익 부장판사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

김정우기자 woo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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