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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창 前 서장 중징계/ 감찰조사서 "기강 문란" 인정…조만간 징계위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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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창 前 서장 중징계/ 감찰조사서 "기강 문란" 인정…조만간 징계위 소집

입력
2010.07.01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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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조현오 서울경찰청장의 조직 운영방식을 비판하며 사퇴를 요구한 채수창 전 서울강북경찰서장(총경)에게 중징계를 내리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본보 6월 30일 14면 참조)

경찰청 감찰 관계자는 1일 "하극상 부분은 담당 조사관이 최종 판단할 문제지만 절차가 잘못된 기강 문란 행위라는 점을 본인이 인정했고, 징계절차에 수긍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중징계가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채 총경 정도의 기강 문란 행위라면 파면이나 해임 등 중징계가 불가피하다.

채 총경은 이날 오전 11시께 감찰 조사를 받기 위해 정복을 입고 경찰청 6층 감찰과 조사실에 출석해 6시간 가량 조사를 받은 뒤 오후 5시30분께 돌아갔다.

채 총경은 당초 취재진의 질문에 "조사를 받고 나서 이야기 하겠다"고 말했으나 말 없이 경찰청을 빠져 나갔다. 감찰 관계자에 따르면 채 총경은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고 경찰청장에게 미안하다. 최대한 빨리 징계 절차를 마무리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은 이날 채 총경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한 경위를 집중 추궁했다. 채 총경은 경찰 고위 간부로서 기자회견을 통해 내부 불만을 표출한 것은 잘못됐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러나 조현오 서울청장의 퇴진을 요구한 것이 항명이나 하극상 행위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조만간 중앙징계위원회를 소집해 채 총경의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채 총경은 지난달 28일 강북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청의 지나친 성과주의가 양천서 피의자 고문 사건을 야기했다고 주장하면서 조현오 서울청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자신도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경찰은 수리하지 않고 직위해제했다.

허정헌기자 xsco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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