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취임식을 가진 15명의 시도교육감들은 한목소리로 교육개혁과 지역 교육현안 해결을 역설했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당선자는 현 안순일 교육감의 임기가 4개월 가량 남아 11월7일 취임한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취임식에서 "학생과 학부모, 교사, 지역 사회가 함께하는 지역사회 네트워크형 열린학교와 학습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곽 교육감은 또 서울형 혁신학교 도입,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 무상 의무교육 확대 등 공약들을 거듭 강조하면서"아침에 학교 가고 싶어 하는 설레이는 아이들의 모습을 꿈꾸며 새로운 도전과 배움의 길을 나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연임에 성공한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취임사에서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혁신교육특구를 만들어 경기도 교육개혁의 종합적 모델을 제시하겠다"며 "공교육 혁신과 활성화의 희망인 혁신학교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내실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승찬 전북도교육감은 청렴을 유독 강조했다. 부안 위도 초등학교 전교생 25명을 초대해 치러진 취임식에서 김 교육감은 "교육비리 척결을 위해 단돈 100원도 받지 않겠다"며 "뇌물을 건네는 사람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취임식에 앞서 화환 화분을 비롯한 선물을 일절 받지 말도록 했고 최대한 간소하게 치를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민병희 강원도교육감도 "교육이 학력지상주의로 멍들어가고 있다"며 "고교평준화와 친환경 무상급식, 학생인권조례 제정 등을 통해 '강원도에서 사는 것이 행복하다'는 것을 체감하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은 "친환경 무상급식을 넘어 실질적인 무상의무교육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박철현기자 k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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