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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총리, 할 일은 한다? "책임" 발언 이후 통합 창원시 출범식·유엔공원 방문 등 일정 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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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총리, 할 일은 한다? "책임" 발언 이후 통합 창원시 출범식·유엔공원 방문 등 일정 소화

입력
2010.07.0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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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국무총리는 1일 통합 창원시 출범식과 유엔기념공원을 방문하는 등 평소와 다름 없이 일정을 소화했다. 전날 정 총리가 세종시 수정안의 국회 부결과 관련해 "전적으로 책임질 것"이라고 말한 것을 두고 사실상 사의 표명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유임 여부와 관계없이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정 총리는 이날 경남 창원에서 열린 통합 창원시 출범식에 참석해 "지방행정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업"이라고 강조한 뒤 "통합 창원시 출범이 지금 논의되는 행정체제 개편을 가속화하는 기폭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정부는 개편을 선도하는 자치단체에 대해서는 지역 현안 사업 지원은 물론 다양한 행정적 재정적 도움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 총리는 이어 부산 유엔기념공원를 방문해 20여분간 묘역을 둘러보며 유엔군 참전용사들의 넋을 기렸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달 18일 현직 대통령으로는 44년 만에 이 곳을 찾았다. 정 총리는 방명록에 "오늘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번영은 여기 계신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에서 비롯됐다"고 적었다.

정 총리는 또 최근 CNN에 6ㆍ25 전쟁 발발 60년을 맞아 '대한민국, 60년 전 그리고 현재'(Korea, 60 years ago and now)라는 제목의 기고를 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정 총리는 기고문에서 "한때 국제원조를 받던 가난한 나라가 이제 공여국으로서 과거 국제사회로부터 받았던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되돌려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총리는 지난달 30일 총리실 간부들과 막걸리를 곁들인 저녁 식사를 하면서 "(세종시 수정안이) 부결됐다고 해서 세종시나 고향을 생각하는 마음이야 바뀌겠느냐"며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되면 차라리 마음의 짐이라도 덜 줄 알았는데 원안으로는 후손에게 명품 도시를 물려줄 수 없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겁다"고 소회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장재용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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